PROFILE
Νεφελη
2025. 2. 18. 17:33“이 천재의 손길이 필요해서 찾아온 것이겠지?”
외형
첫눈에 보기에도 사랑스러운 인상의 여인.
일반적으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태양을 닮은 두 눈동자이다. 찬란하게 빛나는 금빛 눈동자에는 늘 하늘을 찌르는 듯한 자신감이 맺혀 있었다. 동그랗게 처진 눈매를 따라 쌍꺼풀이 자리해 있었으며, 속눈썹이 상당히 촘촘한 편이었다. 언뜻 보기에 새까맣게 보이는 갈색의 생머리는 어깨를 덮을 정도의 길이였다. 피부는 투명할 정도로 희고, 작은 입술은 유독 붉었다. 보통의 고대인보다는 체구가 다소 작고 마른 편이었지만 본인은 이를 단점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성격
[으스대는 | 현실적인 | 기민한]
“네 이야기를 나만큼 잘 들어 줄 사람은 없어!”
모두를 대표하는 열네 번째 자리에 앉았다는 사실이 못내 자랑스러운 것일까. 명예에 대한 욕심이 많고, 아젬이라는 이름에 대한 자긍심이 엄청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를 접해본 사람이라면 이것이 단순하게 직책에만 통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흔히 자기애가 높은 사람이 그렇듯이, 언제나 자신을 뽐내지 않고서는 가만히 있을 수 없는 것처럼 보였다. 이를 비판하는 의견이 다수 있었으나 본인은 전혀 개의치 않는 듯했다.
“아하하, 그런 허황된 방법보다는 내 말을 듣는 편이 좋을걸?”
성격 자체에 대한 호불호는 크게 나뉘는 편이나, 적어도 능력에 대해서는 지적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는 상대방의 고민에 공감하는 것보다는 이에 대해 적확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에 능했다. 역대 아젬 중에서 꽤나 현실적이고 직설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 그 상담에 대해 간혹 상처를 받는 사람도 있었다. 그렇지만 누군가는 그로 인하여 확실하게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 누구보다 중요하니까, 그만큼 소중하게 대해야 하거든?”
모든 방면에 대한 눈치가 상당히 빠른 편이다. 어떻게 보면 비겁하고, 다르게 보면 예민하다고도 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자신에게 돌아오는 이득과 손실에 대한 계산에 능했다. 위험을 신속하게 감지하는 편인 것 또한 관련된 특징일 것이다. 본인은 이를 자신이 아젬으로서 세상을 돌아다닐 때, 빛을 발하는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실제로 여러 위기 상황에서 그 누구보다도 빠르게 벗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ㅡ 이처럼 일반적인 고대인과는 여러 면에서 다른 모습을 보이는 사람이었다.
그가 별의 평화와 발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아직 들어 본 자가 없었다.
호불호
좋아하는 것: 자신을 즐겁게 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싫어하는 것: 지루한 몽상가
설정
아젬으로 인정된 지 그다지 오래 지나지 않은 인물이다. 다른 걸출한 후보들도 많았기에, 유난히도 유별난 성격인 네펠레가 자리에 앉은 것에 대해 의문이 다수 제기되었다. 사실 본인도 자신이 ‘전형적인’ 아젬으로서는 적합한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따라서 남에게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을 질투하고, 이에 대해 짙은 열등감이 존재한다.
스스로의 성질을 꺾고 상담에 임해 보려고 한 적도 있는 모양이나, 이래저래 매번 대차게 실패했던 모양이다. 이후로는 그냥 본인의 장점을 살려서 명성을 지키고자 한다. 여러 방면에 대한 지식을 쌓아서 가장 정확한 해결책을 보여 주려는 것이다. 물론 굉장한 수고를 요구하는 일이나, 이렇게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들키는 것은 굉장히 싫어한다. 본인은 선천적으로 아젬의 재능을 타고난 ‘천재’로 남아야 하기 때문이다.
ㅡ 한편, 세간에는 그가 아젬이 되기 위하여 부정한 수를 썼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